정치 정치일반

이마에 밴드 붙인 안철수...'영광의 상처'라고 표현한 이유는?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7 05:50

수정 2022.12.27 09:48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세종시 국민의힘 세종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마 상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세종시 국민의힘 세종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마 상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지방행보 도중 다친 이마의 상처를 내보이며 “당대표가 되면 머리가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총선승리의 약속을 꼭 지켜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26일 SNS에 왼쪽 눈 위에 의료용 밴드를 붙인 사진을 공개하며 “당원 한 분이라도 더 열심히 만나 뵈러 다니는 중 부딪혀 상처가 났으니 영광의 상처”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당원 투표 100% 반영’로 치르기로 한 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차기 전대를 내년 3월8일에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특히 이번에 뽑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석열 정부의 후반기 운명을 좌우할 2024년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안 의원은 윤 대통령과의 접점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이날 오전도 SNS를 통해 자신이 단일화를 통해 윤 정부의 성공에 기여했다고 강조하며 “‘총선 승리’라는 목표 하나만 보고 전략적 판단을 해 달라”고 당심에 호소했다.

안 의원은 또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낸 점을 거론하며 “저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며 “인수위원장을 하며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윤 대통령과 함께 그렸다.
제게 남은 과제는 총선 승리를 이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중도·2030 세대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사람, 공정하게 공천 관리를 할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우리가 압승할 수 있다”며 “안철수가 적임자라고 자부한다.
윤 대통령과 단일화를 한 게 옳은 결단이었음을 증명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