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동/아프리카

모로코의 품격..월드컵 4강 상금 전액 빈민가 어린이에 기부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7 09:27

수정 2022.12.27 09:27

4강 진출 당시 기뻐하는 모로코 선수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AP)
4강 진출 당시 기뻐하는 모로코 선수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AP)

[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 신화를 쓴 모로코가 4위 팀에게 수여하는 상금 전액을 자국 빈민가 어린이들에게 기부했다.

상금의 총 액수는 2500만 유로(한화 약 338억원)로 모로코 축구대표팀은 어린이들의 생활비와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에 선뜻 결심했다.

최근 AP 통신 등 외신은 모로코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4위에게 주는 상금 2500만 유로를 자국 빈민가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모로코는 인구 3650만명의 아프리카 국가로 경제 규모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5위, 북아프리카 중에서는 3위로 상위권 수준이지만 GDP는 1327억 달러로 세계 56위에 그치는 국가다.

특히 모로코는 빈민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시스템이 교사와 행정 직원 부족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모로코 대표팀은 빈민가 어린이들이 질 좋은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해 월드컵 상금을 기부했다.
상금은 교육비와 생활비 등 명목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모로코의 주요 경제 기반은 매장량 세계 1위인 인산염과 수산 자원 등이다.
이중 농업의 경우 전국 인력의 40%를 고용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는 수산업 규모가 1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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