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평균 폴리실리콘 가격은 ㎏당 25.6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가장 가격이 올랐던 지난 8월(38달러) 보다 30% 이상 감소한 수치다.
최근 태양광 가격이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내년 신규 증설은 올해보다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태양광 신규 증설 규모는 36만t 수준에서 내년에는 106만t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도 59만t으로 올해보다 더 큰 규모의 증설이 이어질 예정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 급락은 공급과잉 진입 우려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추세적인 하락 흐름이 전망된다"면서 "2023년 2·4~3·4분기 증설압박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초까지는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폴리실리콘을 원료로 웨이퍼, 모듈 등을 생산하는 업체에는 비용 하락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이 대표적이다. 한화솔루션은 폴리실리콘을 가지고 만드는 웨이퍼를 수입해 모듈을 생산한다. 웨이퍼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는 것이다.
반면 OCI 등 폴리실리콘 생산 업체 입장에서는 가격 급락에 따른 단기적인 실적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 들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밸류체인 전반의 수급에 악영향을 줬던 만큼,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수급 불균형 해소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OCI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올해 폴리실리콘 가격 급등으로 심화됐던 '폴리실리콘-웨어퍼-모듈' 병목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가격이 하향안정화되면서 태양광 수요도 늘어나고 공급도 맞춰지는 등 안정적인 구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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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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