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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바이러스 전문가, ‘코로나19 대유행 끝났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7 15:41

수정 2022.12.27 15:41

지난 9월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187회 옥토버페스트 행사장에서 시민들이 무료로 제공되는 맥주를 갖기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EPA연합뉴스
지난 9월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187회 옥토버페스트 행사장에서 시민들이 무료로 제공되는 맥주를 갖기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EPA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은)은 끝났으며 이 바이러스는 풍토병이 됐다고 독일의 저명한 바이러스 전문가가 밝혔다.

독일 베를린 샤리테 대학병원 바이러스학 과장인 크리스티안 드로스텐은 26일(현지시간) 일간지 타게슈피겔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겨울 첫 코로나19 엔데믹을 경험하고 있다. 내 추측으로는 팬데믹은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겨울이 지나면 면역력을 가진 인구가 대폭 늘면서 바이러스가 “다음 여름에는 설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독일 코로나19 전문가 위원회 소속인 크리스티안 카라기아니디스도 이번 겨울에 팬데믹이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RND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1~2회 작은 유행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면역을 가진 시민들의 면역력이 강하며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환자도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라기아니디스는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서 백신 접종 운동 덕에 팬데믹이 끝나갈 수 있었다며 그동안 실시됐던 각종 방역 대책을 옹호했다.

그는 “아무 조치가 없었더라면 델타 변이 유행 당시 독일에서 100만명 이상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문가들의 발언에 마르코 부시만 독일 법무장관은 모든 방역 조치 해제를 요구했다.
현재 독일에서는 대부분의 방역 조치가 해제됐으나 대중교통 수단과 병원, 요양원 등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일부 의료시설에서는 의무 진단 검사를 요구하거나 방문자를 제한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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