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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접경 안보관광지 임시휴장...강화 석모도서 무인기 관측(종합)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7 15:57

수정 2022.12.27 15:57

27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에 북한의 무인기 침범으로 인한 DMZ평화관광 잠정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27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에 북한의 무인기 침범으로 인한 DMZ평화관광 잠정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인천시는 27일 오후 2시 58분쯤 석모도지역에서 무인기가 관측됐다며 "주민 여러분께서는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경기 김포시와 인천 강화군은 27일 오후 2시를 기해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강화평화전망대를 각각 임시 휴장한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이날 오후 2시 임시휴장 결정에 따라 관람객 29명을 돌려보냈다. 27일 총 예약 관람객은 30명으로 시는 관광객들에게 현 상황을 알리고 환불조치 했다. 시는 임시휴장 안내를 누리집에 게시하고 추가 예약은 받고 있지 않다.
인천 및 경기 서북부지역 안보관광지 운영이 일시 중단된 것이다.

북 무인기 침범으로 인해 임시휴장을 했던 인천 강화평화전망대도 문을 연지 5시간 만에 또 운영을 중단했다.

강화군은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하자 군 요청에 따라 오후 2시쯤 휴장했다. 강화군은 27일 오전 9시쯤 강화평화전망대를 개장해 140명이 방문했으나 5시간 만인 오후 2시쯤 다시 휴장했다.

이번 임시휴장 조치는 군부대에 요청에 따른 것으로 대표 안보관광지인 파주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임진각 곤돌라도 이날 문을 닫았다. 이곳은 지난 11월 북한이 동해상 탄도미사일을 발사 등 북한 도발 수위가 고조에 다를때 문을 닫았었다.

이들 지자체는 안보관광지에 최소 근무자만 배치했으며, 앞으로 상황을 고려해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어제 오전 10시 25분경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에서 발진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항적이 2017년 6월 이후 5년6개월 만에 포착됐고 우리 군 당국은 이들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을 포착한 뒤 즉각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했으며, 즉각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 대응전력을 투입해 5시간여에 걸쳐 작전을 펼치며 100여 발을 사격했지만 격추하진 못했다고 알려졌다.


이 무인기는 한강 하구 중립수역 상공을 거쳐 김포 애기봉과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 사이를 지나 서울을 향해 직선으로 날아왔으며, 이어 4대가 인천 강화 일대를 비행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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