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엔데믹 맞춰 날개 펴는 대한항공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7 18:09

수정 2022.12.27 18:09

노선 재개하고 신규 취항 추진
새 기내식 메뉴·와인도 선보여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엔데믹에 맞춰 노선 재개 및 기내식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5월 항공사 평가 및 컨설팅 기관 중 하나인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한 '코로나19 에어라인 세이프티 레이팅'에서 최고 등급인 '5성 항공사'로 선정됐다. 이를 위해 통합 방역 프로그램인 '케어 퍼스트'를 만들고 승객들에게 항공여행 각 단계 별로 실시하는 철저한 방역 활동을 종합적으로 안내했다.

대한항공은 여객 노선 재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월부터 입국자 대상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중단되는 등 방역완화 조치에 발맞춰 국제선 주요 간선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횟수를 늘려 왔다. 여행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주요 관광 노선으로의 신규취항 및 복항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기내식 서비스와 서비스 와인도 공개했다. 올해 3월부터 새롭게 제공하기 시작한 고등어조림, 제육 쌈밥이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7월부터는 한식 메뉴인 불고기 묵밥과 비빔국수, 중식 메뉴인 짬뽕까지 범위를 늘렸다. 대한항공은 신규 기내 와인 선정을 위해 2019년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 챔피언인 마크 알머트와 협업했다. 대한항공은 현지 와이너리와의 공급 계약 등 필요한 후속 절차를 마치고 오는 2023년 3월 이후부터 대한항공 국제선 비행기에서 순차적으로 신규 와인들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추진한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도 순항중이다. 2021년 1월 9개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한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 터키, 대만, 베트남,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승인을 받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나머지 필수신고국가인 미국, EU, 일본과 임의신고국가인 영국 경쟁당국과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승객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는 것과 동시에 안전한 항공 여행에 대한 신뢰도 쌓아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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