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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 유리창 부수고 침입한 브라질 괴한..성폭행 시도하려다 '과다출혈'로 사망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8 04:45

수정 2022.12.28 05:39

브라질 공무원 자크프라이티스가 고급 콘도에 난입했다가 숨을 거뒀다. 데일리스타 갈무리
브라질 공무원 자크프라이티스가 고급 콘도에 난입했다가 숨을 거뒀다. 데일리스타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고급 콘도 유리창에 머리를 들이받아 부수고 침입한 남성이 숙소 안 여성을 성폭행하려 했다가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남성은 침입을 시도하기 전 마약에 취한 것으로 추정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데일리스타 등은 지난 22일 브라질 공무원 자크 프라이타스가 자국 항만 도시 사우바도르에 있는 고급 콘도에 난입해 범죄를 벌이다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범행 장면이 녹화된 CCTV 영상에는 프라이타스가 상의를 탈의한 채 콘도 유리창을 향해 달려가 머리로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아무렇지 않은 듯 손깍지를 끼고 바닥에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나 콘도 안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이때 프라이타스의 주변에는 그의 머리에서 흘러내린 피가 흥건히 젖어 있었다.

프라이타스는 콘도에 머물고 있는 여성과 마주치자 성폭행을 하려 달려든 것으로 파악됐다. 겁에 질린 여성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며 야외 수영장으로 도망쳤고, 프라이타스는 여성의 뒤를 쫓다 돌연 수영장 근처에서 쓰러졌다. 이후 과다출혈로 결국 숨을 거뒀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프라이타스의 아파트에서 대마초와 환각 버섯을 비롯한 다수의 마약성 알약이 발견됐다. 경찰 측은 부검을 통해 프라이타스가 습격 당시 마약에 취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콘도 관리자 리타 피레스는 브라질 현지 언론을 통해 "공포의 밤이었다. 그런 끔찍한 광경은 생전 처음"이라며 "콘도는 피로 가득했고, 마치 피해 여성이 건물 안에서 황소라도 잡은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라이타스는 손이 부러지고 절뚝거리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여성을 따라 수영장으로 달려갔다"고 회상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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