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계묘년' 새해는 클래식 선율과 함께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9 19:05

수정 2022.12.29 19:05

국립오페라단 신년음악회 포스터. 국립오페라단 제공
국립오페라단 신년음악회 포스터. 국립오페라단 제공

국립국악관현악단 '2023 신년 음악회' 포스터. 국립국악관현악단 제공
국립국악관현악단 '2023 신년 음악회' 포스터. 국립국악관현악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공립예술단체가 아름다운 선율로 연말연시를 물들인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31일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제야음악회’를 개최한다. 국립합창단과 국립국악관현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신년음악회를 예고했다.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온라인 중계도 동시 진행

우선 예술의전당은 오는 31일 오후 10시 콘서트홀에서 ‘2022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이하 제야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 제27회를 맞이한 대표적인 연말 공연이다. 올해는 젊은 지휘자 홍석원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필두로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신창용·소프라노 황수미·베이스 박종민이 함께한다.


생상스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의 화려한 춤곡 ‘바카날레’로 포문을 연 뒤 신창용의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43‘ 협연이 이어진다. 2부에서는 소프라노 황수미, 베이스 박종민이 함께한다. 공연 종료 후에는 야외 광장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이날 음악회는 예술의전당 ’싹온스크린‘ 유튜브 채널, KT 지니tv 854번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국립합창단 '위로의 목소리', 서울시향 '왈츠와 폴카'

창단 50주년을 맞은 국립합창단은 '위로의 합창'과 '한국의 현대 합창'을 주제로 내년 1월 10일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1부에서는 지난 6월에 발매한 국립합창단의 첫 번째 정규앨범 '위로의 목소리' 타이틀곡을 비롯해, 한국의 현대 합창곡들로 에너지를 전한다. 2부에서는 미국의 작곡가 제이크 룬스타드의 곡으로 사랑과 희망의 무대를 꾸민다. 서울시향은 ‘2023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 - 왈츠와 폴카’를 개최한다. 특별히 올해는 우아한 왈츠와 흥겨운 보헤미안 낭만을 담은 폴카를 선보인다. 내년 1월 5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 제공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마에스트로 정치용의 지휘로 내년 1월 14일 해오름극장에서 '2023 신년 음악회'를 연다. 주요 국악관현악 레퍼토리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첼리스트 홍진호·국립국악관현악단 김한백 단원·크로스오버 보컬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와 함께 다채로운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생중계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를 운영하는 메가박스는 내년 1월 1일 ‘2023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생중계한다.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포스터. 케빈앤컴퍼니 제공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포스터. 케빈앤컴퍼니 제공

2013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세계 최초로 극장에서 실시간 중계한 이래 벌써 11회째를 맞았다. 라이브 신년음악회는 지난 10년간 약 6만5000여 명이 관람하며, 점차 클래식 애호가들의 새해맞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매년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의 생동감 넘치는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세계적인 행사이다. 오케스트라 자체의 독립성을 위해 상임 지휘자를 두지 않는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프란츠 벨저-뫼스트가 2011년, 2013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신년음악회 지휘를 맡는다.
빈소녀합창단이 최초 출연할 뿐만 아니라 빈소년합창단이 2016년 이후 7년 만에 빈 필하모닉과 함께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