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천재 화가 마크 로스코로 변신한 유동근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8 17:30

수정 2022.12.28 17:30

연극 '레드' 마크 로스코 역의 배우 유동근과 켄 역의 연준석이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언론시연회를 하고 있다. 2022.12.28.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연극 '레드' 마크 로스코 역의 배우 유동근과 켄 역의 연준석이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언론시연회를 하고 있다. 2022.12.28.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배우 유동근이 오랜만의 연극 무대에 복귀했다.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연극 ‘레드’ 프레스콜에는 박명성 프로듀서, 김태훈 연출, 유동근, 정보석, 강승호, 연준석이 참석했다.

여섯 번째 시즌인 이번 공연에서는 연기 경력 42년의 국민배우 유동근이 주인공 마크 로스코 역을 맡았다.

유동근은 “2019년에 정보석이 공연한 ‘레드’를 보러온 적이 있다.
대본을 구해 읽었는데 강한 동기부여가 되더라. 이후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를 만나 용기를 얻고 출연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주 먼저 연습을 시작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는 유동근은 “아직도 얼떨떨하다. 솔직히 말해서 연기 속에서 고풍스럽고 수준 높은 모차르트를 만날 줄 생각도 못했고, 바흐 음악을 들으면서 연기를 할 줄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동근은 “너무 오랜만에 무대에 올랐고 프레스콜도 첫 경험이다. 나도 켄과 같은 입장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극작가 존 로건이 써서 2009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연극 '레드'는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실존 화가 마크 로스코와 가상의 인물인 조수 켄이 끌어가는 2인극이다.

연극 ‘레드’는 추상표현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실존 화가 ‘마크 로스코’와 가상 인물인 그의 조수 ‘켄’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이다. 예술과 삶, 세대 간의 갈등과 이해 등을 밀도 높은 대사와 강렬한 색채의 무대 미술로 선보인 수작으로 손꼽힌다.


마크 로스코 역에 유동근, 정보석, 켄 역에 강승호, 연준석이 출연하는 연극 ‘레드’는 2023년 2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