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인출본 30건 중 1건…"도서관에서 계속 소장·관리"
종로도서관 소장 고서 '불조역대통재', 보물 지정조선시대 인출본 30건 중 1건…"도서관에서 계속 소장·관리"
![불조역대통재 [종로도서관 고문헌검색시스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12/29/202212291201026847_l.jpg)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서울시교육청 종로도서관은 소장 귀중본 '불조역대통재(佛祖歷代通載)'가 최근 국가 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종로도서관에 따르면 불조역대통재는 원나라 승려 '염상'이 석가여래의 탄생부터 1334년까지의 승려들에 대한 전기를 연대별로 수록한 책이다.
귀중본은 명나라 판본을 조선시대에 복각된 목판본이며, 22권 14책으로 이루어졌다. 1472년 인수대비의 염원으로 찍은 인출본 30건 가운데 한 건으로,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이 귀중본을 포함해 2건만 확인된다.
문화재청은 "인출불사(불교 경전 인쇄를 통해 국가와 왕실의 태평과 번영을 소원한다는 뜻)의 역사·문화적 실체와 성격을 진단하고, 해당 목판을 복원할 수 있는 원천자료로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불조역대통재는 보물로 지정됐지만, 소유자가 관리하는 원칙상 종로도서관에서 관리한다.
종로도서관은 불조역대통재 보물 지정을 기념해 다음 달 9일부터 3월까지 고문헌 전시회 '102년의 종로도서관 보물을 품다' 등의 행사를 연다. 전시회에서는 불조역대통재 영인본(복사본)을 볼 수 있다.
올해 종로도서관의 소장품 중에서는 '목우자수심결언해', '금강반야바라밀다경'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시대일보'가 서울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종로도서관 소장 고문헌의 원문은 고문헌검색시스템(https://jnliboldbook.sen.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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