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설명회 및 동의 없이 사업지 선정"
[보령=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 보령시 천북면 주민들이 홍성축협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 대해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30일 이 지역 주민들과 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천북면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홍성축협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에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전설명회 및 동의 없이 사업지 선정이 이뤄졌고, ‘시·군 경계지역 축사입지 환경피해예방 협약’에도 위배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성군 결성면 성남리에 신설되는 이 시설은 홍성축협이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4만2200㎡부지에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한다. 1일 가축분뇨 170t과 음식물쓰레기 30t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행정구역상 홍성군에 건설되지만 보령시 천북면 경계에서 600m 이내여서 주민들은 악취 발생 등의 생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 4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탄원서를 제출했고 지난 7월 개최된 주민설명회에서는 사업 반대 피켓 시위를 벌였다. 설치사업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최경운)도 결성했다.
이연헌 환경보호과장은 “각종 사업 관련 결정 때 영향권인 천북면 의견이 배제된 것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충남도와 홍성군에 전달하고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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