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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과시 하던 도끼, 세금 3억 이어 건보료도 체납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2 05:40

수정 2023.01.02 05:39

래퍼 도끼. 뉴스1
래퍼 도끼.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세금 3억원 체납 사실이 알려진 래퍼 도끼(33)가 건강보험료도 1000만원 넘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30일 홈페이지(www.nhis.or.kr)에 4대 보험료 고액·상습 체납자 1만6830명을 공개했다. 사실상 보험료를 낼 여유가 있는데도 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이들이 공개 대상인데, 이 가운데 본명이 ‘이준경’인 도끼도 올라와 있다.

도끼는 2020년에 총 체납액 1407만원, 2021년에 1666만원을 체납한 데 이어 올해에도 이 같은 체납 기록이 삭제되지 않고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체납 건보료를 모두 또는 일부 납부해 체납액이 1000만원 밑으로 내려가면 즉시 명단에서 삭제하기 때문에 아직 명단에 남아있다는 것은 (1000만원 이상의) 체납액이 여전히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보공단은 작년까지는 공개 요건에 해당하는 체납자는 매년 반복적으로 공개했다가 올해는 이미 공개된 이들은 신규 공개 대상에선 제외했다.


도끼는 이미 인적사항이 공개된 체납자에 해당해 올해 새로 정보가 업데이트되진 않았고 이에 따라 현재 기준 체납액 정보는 확인할 수 없다.

도끼는 앞서 지난달 15일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6940명의 명단에도 포함된 바 있다. 종합소득세 등 5건 총 3억3200만원을 체납했다. 도끼는 그동안 “벌어들인 돈이 떳떳하다”며 재력을 과시해 유명세를 탄 바 있다.


건보공단 체납자 명단에는 가수 조덕배(64)도 이름을 올렸다. 조씨는 2021년말 기준으로 2010~2019년 건보료 총 3239만원을 체납했다.
체납 명단에 이름이 오르면 병·의원을 이용할 때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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