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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루게릭 치료제 테글루틱 도입 '신경계' 라인 강화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2 09:32

수정 2023.01.02 09:32

테글루틱, 지난해 5월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해
현탁액으로 삼킴장애 환자들 복용도 매우 용이
SK케미칼, 루게릭 치료제 테글루틱 도입 '신경계' 라인 강화


[파이낸셜뉴스] SK케미칼이 루게릭병 치료제를 도입, 신경계 질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탈리아 제약사 이탈파마코에서 도입되는 테글루틱은 리루졸을 성분으로 하는 제품으로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즉 루게릭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 또는 기관절개시점 지연을 효능·효과로 테글루틱 품목허가를 얻었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 기획실장은 “SK케미칼이 현탁액 제형의 루게릭병 치료제인 테글루틱을 도입해 환자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SK케미칼이 판매하고 있는 원드론패취, 온젠티스캡슐 등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가 이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만큼 테글루틱 도입으로 시너지 효과 또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LS는 게릭병이라고 불리는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운동 신경 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사지 및 호흡 근육까지 마비될 수 있는 병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루게릭병 환자는 4709명이며, 최근 5년간 연 평균 증가율이 3.5%로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SK케미칼에 따르면 현재까지 출시된 약품 중 루게릭병 자체를 치료하는 약물은 없다.
테글루틱처럼 증세를 늦추는 치료가 중심이다.


테글루틱은 기존에 출시된 리루졸 성분 의약품의 현탁액 제형으로 삼킴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보다 쉽게 복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기존 치료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높여 루게릭병 치료에 보다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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