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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동원고 인근 영동고속道 ‘방음터널 건설’ 탄력 붙나...설계비 반영

뉴시스

입력 2023.01.03 06:24

수정 2023.01.03 14:33

기사내용 요약
방음터널 설계비 4억7300만원, 올해 고속도로 사업 예산에 반영
이르면 연말 방음터널 착공...학습권·조망권 침해 없는 환경 조성
김승원 의원 "어려운 과정 있었지만 학생·학부모와 다함께 결실"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지난 19일 경기 수원시 파장동에 소재한 동원고등학교 건물 옆으로 건설돼 있는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많은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2.19. pj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지난 19일 경기 수원시 파장동에 소재한 동원고등학교 건물 옆으로 건설돼 있는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많은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2.19. pj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 동원고등학교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20년 숙원사업인 영동고속도로 방음터널 건설을 위한 설계비 예산이 기획재정부 심사에서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3일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시갑)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기재부 심사 등을 거쳐 '2023년도 안산-북수원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산에 해당 방음터널 설치를 위한 설계비 4억7300만원이 반영됐다.

이로써 동원고 인근에는 방음벽 대신 방음터널이 설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르면 올해 말께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2021년 4월부터 안산 상록구에서 북수원 장안구에 이르는 영동고속도로 13.88km 구간 도로를 6차선에서 8~10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도로와 인접해 있는 동원고 측은 이같은 도로 확장으로 인해 소음 피해를 우려했고, 도공은 당초 계획했던 방음벽을 18m 높이로 설치하는 방안을 소음저감대책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동원고 재학생과 학부모들은 해당 도로와 학교 간 이격거리가 짧은 사정으로 인해 학습 환경권 침해와 안전사고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방음터널 건설을 요구해왔다.

이곳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학교 측이 요청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기재부와 국토교통부, 도공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갖고, 동원고 학생과 학부모들과 함께 국민권익위원회에 집단 민원을 제기하는 등 예산 반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방음터널 설계비 반영에 따라 동원고 학생들은 향후 모든 공사가 완료되면 영동고속도로 통행차량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에서 한층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방음벽을 11m에서 18m로 높이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해 방음터널 예산을 반영하기까지 어려운 과정이 있었지만, 동원고 학생, 학부모들과 함께 노력한 끝에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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