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오는 4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7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등 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도심 전체를 정원화한 박람회는 생태정원에 걸맞는 새로운 콘텐츠 도입으로 전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0년 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는 2023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추진 상황과 사후활용 계획 등 3회에 걸쳐 연속 보도한다.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오는 4월1일 개최된다.
박람회 이후(11월1일~)에도 개최 이전(1월1일~3월31일)과 마찬가지로 휴장 기간을 두고 재정비를 통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최고 관광지의 명성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박람회 조직위는 지난달 2023정원박람회 사후활용 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은 △박람회 관련시설의 사후활용 △정원 후방산업 육성 △정원문화 확산 △정원도시 도약 등 순천시 도시 발전 모델 마련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다.
박람회 기간 시민과 관광객, 직원,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공청회, 민관합동 TF팀을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활용할 계획이다.
시설 임대 등 수익모델 창출방안, 시설 유지·관리 및 효율적 활용방안, 박람회 기념사업 및 행사·축제 등 운영방안, 박람회 이후 정기행사 전환 여부, 국도비 연관사업 발굴 등도 검토되고 있다.
2013정원박람회가 잠시 머물렀던 박람회라면, 2023정원박람회는 보고, 먹고, 걷고, 타고, 자고 오감을 충족하는 순천형 웰니스 관광의 집합체다.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박람회인 만큼 확 바뀐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새로운 콘텐츠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중심으로 도심(동천+저류지+경관정원)까지 확대해 도시 전체를 정원으로 조성했다.
대한민국 대표 저류지 정원모델 '오천그린광장', 아스팔트 위에 잔딧길 '그린아일랜드', 국가정원과 도심을 잇는 '정원체험선', 정원의 감성을 느끼는 특별한 하룻밤 '가든스테이' 등 콘텐츠를 대폭 보강했다.
맨발로 건강을 챙기는 '어싱길'과 미래 정원을 한눈에 관람하는 '시크릿가든·국가정원식물원', 농경지의 새로운 변화 '경관정원', 동천에 뜨는 정원 '물위의 정원', 화려한 빛의 정원연출 '도심 야간경관' 등 이들 시설물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후활용 방안을 도모하고 있다.
박람회 이후 관광객이 감소하면 수익도 함께 줄어들어 사후활용계획에 따라 유료화 시설 추진도 검토되고 있다. 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해 사후활용계획과 연계한 박람회 특별법 개정 검토도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시설물에 대한 사후 철거나 이전 조치 등은 아직까지 계획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관규 2023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이사장(순천시장)은 "국가정원이 10년 만에 대대적으로 리뉴얼되고, 박람회장의 범위가 도심까지 확장된 만큼 향후 공간 활용이 중요하다"며 "도시계획·관광·문화·산업·일자리까지 고려한 폭넓은 용역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후활용계획은 순천의 경쟁력 있는 미래 비전을 그려내기 위한 필수요건이다"면서 "지역의 자원과 시대의 흐름을 종합해 '남해안 벨트의 허브도시'와 같은 지역의 미래 모습이 담긴 혁신적인 방안이 많이 모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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