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보 '반반' 충북…내년 총선 격전지 청주권 누가 뛰나(종합)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윤석열 정부 국정 수행 중간평가 성격의 국회의원 선거가 1년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집권당인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지방선거에 이어 총선까지 승리해 중앙·지방정부와 국회 권력을 일원화하는 게 목표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여기서도 패하면 당 근간이 흔들릴 수 있어 어떻게든 여소야대 현 체제를 유지하려는 게 지상과제이다.
양당에서 설정한 지향점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채비를 서둘러 올해 1년을 준비기간으로 전력투구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충북은 국회 전체 의석(300석)의 2.7%인 8석을 갖고 있다. 이 중 절반이 몰린 청주 4개 지역구(상당·서원·흥덕·청원)가 최대 관심지다. 청주권 의석 비율에 따라 현재 여야 동수(4대 4)인 충북의 정치 성향이 분명해 질 수 있다.
차기 당 대표 변수 탓인지 국민의힘에서는 총선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크게 감지되지 않는다.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공천 가능성이나 지역구 배정도 달라져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다만 각 지역구 당협위원장은 출마가 점쳐진다. 상당 지역구에서는 원내 정우택 부의장(5선), 흥덕은 김정복 위원장, 청원은 김수민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다.
복권 하루 만에 서원구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청주 출신 김진모 전 검사장도 마찬가지다. 김 위원장은 오는 8일 당협운영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추대된 뒤 중앙당 비대위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모두 공천을 받는다는 보장은 없다. 지역 정가에서는 당 대표 선출 후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기여도, 인지도 등을 따져 세가 약하다고 판단하는 지역구 2곳 정도는 물갈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
이들 지역구 위원장이 버티는 속에서 윤갑근 전 상당당협위원장과 박경국 전 충북지사 예비후보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여기에 도당 핵심당원으로 인정받는 황영호 현 도의장을 비롯해 대통령 핵심참모로 꼽히는 내수 출신 서승우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도 출마 가능성이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보다 '출마 대기자'가 많아 보인다. 현직인 서원 이장섭 의원과 흥덕 도종환 의원(3선), 청원 변재일 의원(5선) 3명은 출마가 유력시된다. 여기에 원외인 상당지역위원회 이강일 위원장도 출마가 점쳐진다.
관심사는 지역구 3선 이력이 있는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노 전 실장은 현재 검찰로부터 채용청탁 의혹과 북한 선원 강제 북송 사건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노 전 실장의 총선 향배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밖에 당내 이렇다 할 직함은 없어도 내년 민주당 총선 주자로 거론되는 정치인은 다수다.
우선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허창원 전 도의원, 송재봉 전 청주시장 후보가 물망에 오른다.
여기에 문재인 정권 초기 청와대에 몸담았던 유행렬 전 선임행정관 역시 근거 없는 성추행 폭로가 무혐의로 끝나면서 총선 주자로 언급된다.
이어 김형근 전 가스안전공사사장과 장선배 전 도의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들 나름대로 노리는 지역구가 있으나 현직 의원이 버티는 상황에서 일단 내색하지 않으면서도 변수를 계산하는 듯 보인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충북 민주당에서는 '반 이재명계'가 형성됐었다. 이들이 아직 지역에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현 이재명 당 대표 체제가 어느 정도 교통정리 되면 그때 속내를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청주권은 여야 모두 당 대표 변수를 가지고 있어 계파 정리가 이뤄지면 총선 주자들이 수면위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