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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동산 PF 우려 커져...부동산 연착륙 추진"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3 14:07

수정 2023.01.03 15:05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시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관련 금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한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규제완화 및 세제 정상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에서 "금융권은 부동산 금융 문제는 금융권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자세로 부동산발 금융리스크가 현재화되고 확산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건실한 기업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등 실물경제로의 원활한 자금공급을 통해 경제혈맥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복합위기 상황에서도 금융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 금융회사들의 건전성 유지와 손실흡수 능력 확보라는 자체 위기대응능력 강화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금융권의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올해 역대 최대인 54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 공급 등으로 위기극복을 위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위기 후 재도약을 위한 준비에도 금융권의 적극적 뒷받침이 긴요하다"며 "우리 경제 미래먹거리 확보, 전략산업 초격차 확대 등을 위한 적극적이고 과감한 금융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산업 스스로도 신성장산업으로 재도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디지털화 등 새로운 환경변화에 맞는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며 "정부도 금산분리 제도개선, 자본시장 선진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금융시장환경을 조성하고 신외환법 제정, 세계국채지수 편입 등을 통한 외환·국제금융 부문의 제도개선 등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도 금융도 많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한 해"라며 "저와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거시금융정책 책임자 4인(F4)가 원팀 정신으로 긴밀한 공조 하에 합심·협력해 위기극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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