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美서 새 먹거리 '바이오' 가동…신동빈式 '변화와 혁신' 돌입
기사내용 요약
작년말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 절차 최종 마무리
새해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으로 새출발
신동빈 회장 "헬스 앤 웰니스, 친환경 도전 시작"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롯데그룹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던 '바이오 사업'을 새해들어 본격 가동한다.
3일 롯데는 지난해 31일부로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공장에 대한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고, 지난 1일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으로 새출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5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1억6000만 달러(약 2080억원)에 인수 계약한 바 있다.
특히 롯데는 생산 시설과 더불어 기존 BMS 임직원 99.2%의 고용을 승계해 인수 절차 완료 후 바로 공장을 가동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러큐스 공장을 실질적으로 운영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30%, 기업가치 20조원을 달성할 수 있는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내수 시장이 한계에 직면하고, 전세계적으로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그간 유통과 화학을 양대 축으로 삼아온 롯데그룹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새로운 롯데'로 도약하는 출발점으로 보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변화와 노력 그리고 혁신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바이오·메디컬 등 헬스 앤 웰니스 분야와 모빌리티, 수소와 친환경 사업에 투자를 진행하며 도전을 시작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이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핵심 역량을 쌓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회장은 "단순히 실적 개선에 집중하기 보다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혁신하고 체질을 개선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롯데의 변화와 혁신 기조는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도 나타났다. 외부 인재를 적극 영입해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여성과 MZ세대 등 임원을 다수 배출해 다양성을 강화했다.
신 회장도 역동적인 마음가짐과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는 기업 문화를 강조하며, 최근 인사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과감한 판단과 빠른 시도, 주체적인 행동으로 격변하는 경제 상황에 대비하자"며 "조직 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젊은 리더십과 외부에서의 새로운 시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마인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롯데가 헬스케어와 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한 건 새로운 사업 영역에 대한 도전과 노력"이라며 "시러큐스 공장은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 기업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쳐 롯데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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