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기업 제치고 후원방판 1위… 美 등 해외서 K-뷰티 알릴 것" [로컬 포커스 강소기업 CEO를 만나다]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4 18:11

수정 2023.01.04 19:13

4년만에 선두 올라선 김경중 리만코리아 대표
후원방판업계 1위 성장
'비건·고기능성’ 고객 사로잡아
4년 연속 ‘브랜드 대상’ 휩쓸어
제품·마케팅·상생 순환 구조
뷰티플래너 자율성과 시너지
지속 가능한 성장 밑거름으로
韓 넘어 글로벌 공략 시동
美 시장부터 글로컬리제이션
시장 한계 디지털 강화로 극복
'리만’만의 글로벌 라이프 구축
지난 3일 김경중 리만코리아 대표이사는 "리만코리아가 후원방문판매업계 1위를 한 원동력은 혁신적인 원료와 제품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소비자 등에게 이런 진정성이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제품들을 자랑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리만코리아 제공
지난 3일 김경중 리만코리아 대표이사는 "리만코리아가 후원방문판매업계 1위를 한 원동력은 혁신적인 원료와 제품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소비자 등에게 이런 진정성이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제품들을 자랑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리만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2021년도 후원방문판매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1위까지 달성하겠다. 글로컬리제이션 전략으로 K-뷰티 영토 확장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겠다" 김경중 ㈜리만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3일 대구시 수성구 동대구로(황금동) 본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글로벌 넘버 1을 향한 교두보로 미국을 선택했고, 미국 시장에 잘 안착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고 밝혔다.


리만코리아는 지난 2018년 설립된 후 눈부신 성장을 이루며 대한민국 직접판매 산업에 한 획을 긋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후원방문판매업 정보공개에 따르면 2021년 후원방문판매업 1위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내로라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을 제치고 회사 설립 4년만의 쾌거다"라며 가파른 성장의 원동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포부에 대해 설명했다.

■성공 요인은 제품·마케팅·상생 구조

리만코리아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에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소비자의 건강한 삶을 위해 고기능성 브랜드 '인셀덤', 비건 뷰티 브랜드 '보타랩', 이너뷰티 브랜드 '라이프닝'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연구하고 제공한다.

독점 원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효능까지 인정받아 4년 연속 '브랜드 대상 24관왕 석권'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여성, 아동,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이르러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을 통해 함께하는 사회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성공 요인으로 "제품, 마케팅, 상생 구조 3가지를 꼽았다. 이 3가지 요인이 잘 맞물려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원동력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품력은 사용 후기만 보아도 알 수 있는데, 좋은 제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비건과 같은 착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 고기능성 제품, 즉효성이 있는 제품 등 뷰티플래너(모든 리만코리아 회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라고 밀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 상생 구조를 꼽았다. 그는 "회사는 뷰티플래너를 위한 회사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오로지 그들을 통해 유통하는 원(ONE) 채널의 구조다. 우리는 원 채널이지만 뷰티플래너가 좀 더 자율적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다양한 판매 방식을 존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리만코리아는 뷰티플래너들 개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자율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판매 방식을 존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런 점이 회사와 뷰티플래너가 같이 성장하며 시너지를 내는 '선순환 상생 구조'로 자리 잡았고, 회사가 빠르게 성공할 수 있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K-뷰티 영토 확장 키워드 ‘글로컬리제이션’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약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소비자로 손꼽히는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데 자신감을 얻어 국내 시장뿐만 아닌 미국 등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리만코리아의 비전은 글로벌 무대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미국 진출에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으로,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미국 현지인 타깃을 위해 글로벌 및 현지 시장 전문가를 확보하면서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지 시장에 맞는 전략과 고객의 소리를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펼칠 것이다"면서 "미국에서 브랜드를 제대로 안착시키고, 세계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위상을 알리고 싶은 게 가장 큰 목표다. 나머지 시장 진출은 그 이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의 사업방식은 한국과 비슷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은 넓고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만큼 디지털 환경을 강화해 주된 커뮤니케이션 판매채널로 활용할 방침이다.

리만코리아는 전문 기업 인수와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뷰티산업의 트렌드를 창조하고, 최고의 제품과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인셀덤은 글로벌 고기능성 화장품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최고의 브랜드, 최고의 제품, 최고의 마케팅을 지원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리만 라이프'(RIMAN LIFE)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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