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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서 셀프로..시신 공동 화장도" 아비규환 상하이 [영상]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5 05:45

수정 2023.01.05 10:27

중국 상하이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화장이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 웨이보
중국 상하이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화장이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 웨이보

[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장례 시스템 마비 사태에 직면했다. 화장 시설이 부족해 시신을 야외에서 직접 화장하거나 공동 화장을 해야 하는 등 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상하이 룽화 화장시설의 경우 평소 가능한 수준보다 5배 많은 하루 500구 이상의 시신을 화장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격식을 갖춘 이별 의식은 온데간데없고 쫓기듯 화장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선 공동 화장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관으로 가득찬 시신 안치실과, 관을 들고 화장터 앞에 길게 늘어선 유가족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화장·장례시설 확보가 어렵자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신을 화장 처리하는 일부 유가족도 눈에 띄었다.


지난달 7일 중국 당국이 기존의 '제로 코로나' 조처를 대거 완화한 10개 조치들을 발표함으로써, 준비 없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과 사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상하이의 경우 주민 70%가량이 이미 감염됐을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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