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S 2023] 미리 가 본 LG전자 부스... 입장 전부터 '올레드 지평선'에 압도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5 08:18

수정 2023.01.05 08:18

LG전자 CES 2023 전시 부스 앞을 장식하고 있는 '올레드 지평선'이 압도적 크기와 몰입감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김동호 기자
LG전자 CES 2023 전시 부스 앞을 장식하고 있는 '올레드 지평선'이 압도적 크기와 몰입감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김동호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 부스에 들어서기 전부터 벽 한 면을 가득 채운 대자연의 영상이 가는 발길을 붙잡고 시선을 붙들었다. 260장의 올레드 플레서블 사이니지를 이어붙인 초대형 조형물인 '올레드 지평선'이었다. 태양계와 별들의 궤적을 담은 밤하늘, 사하라 사막, 세렝게티 국립공원 등이 초고화질 화면에 펼쳐지며 지평선을 방불케 했다.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4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공개한 전시 부스는 아직 검은 장막과 철저한 보안으로 꽁꽁 감춰져 있었다.


전시관 내부에 들어서면 정면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무선 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길게 늘어선 4대의 TV가 위아래로 움직이지만, 길게 늘어선 선은 없었다. 이 제품은 현존 최대 크기인 97형 올레드 TV에 세계 최초로 4K·120㎐ 고화질 영상 전송을 지원하는 무선 솔루션을 탑재했다.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을 하루 앞두고 공개한 전시 부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세계 최초 무선 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사진=김동호 기자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을 하루 앞두고 공개한 전시 부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세계 최초 무선 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사진=김동호 기자

전시장 입구 왼쪽으로 이동하자 CES 2023 최고 혁신상을 받은 투명 올레드 스크린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평소에는 화면과 화면 너머를 동시에 볼 수 있어 리셉션, 지하철, 호텔 등 고객 상호 작용이 필요한 공간에 유용하다. 일반 TV처럼 뒷면이 불투명하게 보는 것도 가능하다.

네덜란드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모오이'와 함께 마련된 전시 공간에선 올레드 오브제 컬렉션 2종을 볼 수 있다. '아트 오브제 디자인'을 적용해 예술작품이 놓은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차별화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TV를 보다가, 리모컨을 누르면 커버가 디스플레이를 가려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이 가능했다.

전시관 중앙에는 LG 씽큐 앱으로 도어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무드 업' 냉장고가 전시돼 있다. 냉장고뒤편으로 들어서자 방문객들이 직접 색상을 변경해 볼 수 있는 체험 존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무드 업 냉장고 왼편으로는 LG전자가 전시관 내 별도로 마련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존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지구를 위한 △사람을 위한 △우리의 약속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돼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계획을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ESG 중장기 전략과제에 따라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며 "60만t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는 목표와 더불어 2030년까지 폐전자제품도 800만t을 회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CES 2023 전시 부스에 마련한 라이프스타일존. 마치 액자처럼 보이지만 멋을 내거나 꾸미기를 좋아하는 1인 가구나 젊은층의 니즈를 맞춘 에어컨이 뒤에 숨어있다. 사진=김동호 기자
LG전자가 CES 2023 전시 부스에 마련한 라이프스타일존. 마치 액자처럼 보이지만 멋을 내거나 꾸미기를 좋아하는 1인 가구나 젊은층의 니즈를 맞춘 에어컨이 뒤에 숨어있다. 사진=김동호 기자

라이프스타일존은 신혼부부와 대가족, 1인 가구 등에 어울리는 맞춤형 공간을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대가족이 많은 북미는 냉장고 등 대형 가전에 대한 수요가 많아 721ℓ의 초대형 빌트인 냉장고를 출시하게 됐다"며 "칠면조 요리를 자주 하는 미국에서만 판매하는 대형 오븐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멋을 내는 걸 좋아하는 1인 가구를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슈스타일러에 수집하는 신발들을 보관하고, 예술작품을 담은 액자 뒤에 숨은 에어컨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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