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총선, 여·야 막강한 후보군…본선보다 경선 더 '치열'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내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의 출마 후보자들은 본선보다 더 치열한 경선 경쟁을 해야 할 전망이다.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초선인 엄태영 의원의 재선 도전에 이번 대통령 특별사면에 포함된 권석창 전 의원 외에 이찬구 전 국회의원 후보의 출마가 확실하다.
엄태영 의원은 1·2대 제천시의회 의원과 13·14대 제천시장을 역임했다. 20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이후삼 전 의원에 고배를 마셨다가 21대 총선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현재 엄 의원은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조직부총장, 조직강화특별위원 등 당내 핵심 역할을 맡으면서 중앙정치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제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김창규 현 시장을 지지하며 선대 본부장을 맡았던 이찬구 전 국회의원 후보도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한길 전 의원의 특보를 지낸 이찬구씨는 현재 제천시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변의 권유에도 일체의 보직을 사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에만 전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복병은 권석창 전 의원이다. 특별사면 복권된 권 전 의원은 서울대 출신으로 국토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화려한 경력으로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조명을 받았다. 그러나 2018년 5월 불법사전운동혐의로 당선 무효형이 선고돼 의원직을 잃어 제대로 꿈을 펼쳐보지 못한 채 중도에 접어야 했다.
현재는 서울의 한 대형 로펌에 근무하며 주말과 휴일 등을 이용해 지역에서 지인들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권 전 의원은 올해 하반기 회사를 정리하고 제천지역에서 활동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충북지사에 출마했던 이혜훈 전 국회의원도 제천지역에서 총선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현재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정치에 나서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현 이경용 제천·단양지역위원장과 이근규 전 제천시장, 이후삼 전 의원 등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금강유역환경청장을 역임한 이경용 지역위원장은 2018년 제천시장 선거와 2020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동안 제천·단양이 사고지역인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꾸준히 지역구 관리를 해온 이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만큼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오랫동안 지역을 다져온 정치 활동으로 2014년 제천시장에 당선했지만, 재선에 실패한 이근규 전 시장도 출마가 유력하다.
이 전 시장은 민선 7기 지방선거 당시 출마를 포기해야 했던 아픈 상처를 이번에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후삼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권석창 전 의원에게 패하고 권석창 의원의 낙마로 치러진 재보궐에서 현 엄태영 의원을 2.6% 차이로 누르고 당선했다. 2년에 만에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엄 의원에 패해 낙선한 후 2021년 2월부터 현재까지 공항철도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후삼 전 의원의 측근들은 내년초 공항철도 사장 임기가 끝나면 그가 지역 정치를 재개할 것으로 전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제천시장 재선에 실패한 이상천 전 시장도 한 때 총선 출마 의지를 표명했으나 현재는 출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