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고양이 학대하며 함박웃음…이기영, 살해 직전까지 동거녀와 여행 [영상]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6 05:40

수정 2023.01.06 13:00


지난해 8월 촬영된 영상. 당시 이기영과 동거녀 A씨가 펜션에 함께 간 것으로 전해졌다. JTBC 캡처
지난해 8월 촬영된 영상. 당시 이기영과 동거녀 A씨가 펜션에 함께 간 것으로 전해졌다. JTBC 캡처

[파이낸셜뉴스]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이기영이 지난해 8월 동거녀를 살해하기 여름휴가를 즐기며 고양이를 학대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6일 JTBC는 지난해 8월 여름철 펜션에 여행을 간 이기영과 동거녀 A씨 목소리가 담긴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제보자의 지인이 촬영한 것으로, 이번에 이기영이 구속되면서 얼굴을 확인한 후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는 이기영이 수영장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헤엄치도록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기영은 목줄을 한 채 발버둥 치는 고양이가 수영장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다시 집어 들어 끌고 갔다. 고양이가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보며 크게 웃으며 즐거워 하기까지 했다.

영상을 찍은 당사자는 당시 이들이 연상연하 커플이라 기억에 남았고, 이기영이 여행 장소에서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스스럼없이 편하게 대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은 물을 싫어한다고 알려진 고양이를 수영시키는 모습이 이색적이라 남겼다고 한다.

한편, 이기영이 살해한 뒤 유기했다고 진술한 A씨 시신은 5일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이기영은 당초 시신을 “강에 버렸다”고 진술했다가 “강가 땅에 묻었다”고 진술을 바꾼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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