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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혁신펀드, 창명해운 선순위 투자금 회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8 18:44

수정 2023.01.08 18:44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주도의 구조혁신펀드들이 창명해운에 대한 선순위 투자를 엑시트(회수)했다.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해 성공한 사례다. 약 15%의 순내부수익률(IRR)로 준수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주도의 구조혁신펀드를 운용하는 화인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투자금 200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큐리어스파트너스(130억원)는 최근 창명해운 선순위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했다. 투자한 지 1년4개월 만이다.

IRR는 약 15%에 이른다.
SM그룹이 창명해운 지분 절반 이상을 확보하고 계열사로 편입,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 상환이 이뤄지면서 회수가 가능했다.

앞서 구조혁신펀드 운용사들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인수금융 대출을 받는 구조로 자금을 조달했다. 농협은행의 지분 16.5%과 회생담보권, 회생채권을 약 745억원에 인수했다. 화인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큐리어스파트너스 등은 선순위로 YJA인베스트먼트(115억원)는 후순위로 각각 참여했다.
후순위로 투자한 YJA인베스먼트는 지분 약 10%를 제외하고 채권에서 절반 이상 회수한 상태다.

창명해운은 지난해 초 SM그룹으로 편입됐다.
대한상선(28.08%)과 대한해운(23.17%) 등 SM그룹 계열사들이 5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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