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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아이티, 65억 규모 2차전지 소재 공급계약 체결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0 09:26

수정 2023.01.10 13:48

한송네오텍 CI
한송네오텍 CI


[파이낸셜뉴스] 한송네오텍의 2차전지 소재 전문 자회사 신화아이티가 생산라인 증설 이후 연이은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화아이티는 2차전지 개발 전문기업 그리너지와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에 총 65억원 규모의 2차전지용 고성능 리드탭을 공급하는 계약 2건을 체결했다.

신화아이티는 그리너지에 3년 간 약 47억원 규모의 고성능 리드탭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맺었다. 그리너지는 납산 전지와 리튬 전지의 문제점을 보완한 리튬티탄산화물(LTO) 배터리를 자체 개발했다. 또 파우치형 LTO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다.

그리너지의 LTO 배터리는 2차전지 음극재로 사용되는 흑연을 LTO로 대체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수명이 10배 이상 길다는 장점이 있다.
출력성능은 10C(Capacity)로 일반 2차전지(3C) 대비 3배 이상 높고 충전 속도는 약 10배 빠른 것이 특징이다.

그리너지 측은 "자동차용 납축 배터리를 시작으로 군용 차량, 철도 중장비,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LTO 배터리를 적용하기 위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오는 2025년까지 연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너지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자체 개발한 리튬이온 스타터 배터리에 대해 혁신상을 수상해 2차전지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신화아이티는 이번 2건의 계약 외에도 최근 다수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라며 “현재 국내외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과 차세대 고성능 리드탭 공급협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 이른 시일 내 2차전지 소재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LTO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535억달러(약 66조원)로,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4.32% 성장할 전망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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