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尹정부 정책 모멘텀 수혜종목 살펴보니...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0 09:35

수정 2023.01.10 09:35

리서치알음 추천 '오션브릿지·지오엘리먼트·우진' 유망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0일 윤석열 정부의 2023년 경제 정책 방향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오션브릿지(2차전지 CES장비), 지오엘리먼트(반도체 ALD공정), 우진(원전 계측기)이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5년 대통령 단임제를 운영하는 우리나라는 집권 2년차에 정책 모멘텀이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라며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가장 먼 저 꺼낸 카드는 세액공제 확대였다. 반도체, 2차전지 등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산업에 투자할 때 적용되는 세액공제율을 기존 8%에서 15%로 높이기로 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개정안을 이달 중 마련해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또한 원전, 방산 수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인데, 특히 탈원전 정책 폐지와 원전 최강국 선언으로 관련 분야에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만도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기술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연구개발비 25% 세액공제를 결정했다. 이에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과 경기침체로 2차전지 증설 지연 우려가 있지만 각국 정부의 환경정책 강화로 큰 이슈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윤정부 2023년 원전업계 지원 금액을 2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SMR(한국형소형원전) 개발에 6년간 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라며 “반도체, 2차전지, 원전, 방산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우주항공, 인공지능, 로봇 등에도 투자 확대를 피력한 만큼 관심둘 만 하다”라고 전했다.

우선 오션브릿지는 반도체 소재·이송장치를 넘어 2차전지 장비로 사업을 다변화 중이고 올해 대규모 수주 확보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오션브릿지는 2차전지 전해질중앙공급장치 CESS 시장 진출이 성공적이고, LG에너지솔루션, SK온 수주 레퍼런스 통해 성장을 지속 할 전망”이라며 “ 2022년 5월 2차전지 검사장비 업체 ‘YHT’ 인수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한데다 SK온 미국공장(테네시, 켄터키) 폴딩장비 수주가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초미세 공정의 핵심은 ‘ALD(원자층 증착)’ 이기 때문에 ALD 국산화 기업인 지오엘리먼트도 유망하다고 봤다.
EUV 노광장비 출하량이 늘수록 ALD 수요 확대가 전망 되는데 초미세공정에서 CVD(화학기상증착)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어 ALD 채택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우진은 윤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 수혜주로 꼽았다.


최 연구원은 “우진은 ‘한국형 소형원전’ 수출 적극 추진 가시화가 임박하면서 자체 기술을 통해 원전 4대 주요 계측기(노내핵계측기, 냉각제 온도감시, 냉각재 수위감시, 제어봉위치전송기)국산화에 성공했다”라며 “향후 UAE 바라카 원전 3, 4호기 상업운전 시행이 예정되어 있는데 폴란드, 체코 등의 원전 수출을 준비하고 있어 해외 수주를 통한 성장도 기대할 만 하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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