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우주로켓을 실은 보잉 747 점보제트기가 9일 영국 콘월 우주발사 공항시설에서 이륙을 기다리고 있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1/10/202301102012521497_l.jpg)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 땅에서 우주 로켓을 쏘아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으려던 첫 시도가 실패했다고 10일 영국 우주항공 당국이 말했다.
영국 우주발사는 우주발사장의 수직 발사가 아닌 항공기에 탑재된 로켓이 바다 위 상공에서 방출 점화되는 수평발사이며 이날 로켓은 발사후 1단 분리는 성공했으나 2단 분리 및 점화에 실패했다.
인공위성 9기를 지구 둘레 순항의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였으나 로켓과 위성 모두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연락이 끊긴 채 대포처럼 결국 지구로 떨어져버리는 탄도 비행에 그쳤다. 로켓과 위성은 지구 재진입 중 불타버리고 사람 없는 북대서양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은 위성 제조 능력이 뛰어나고 우주로켓을 영토에서 쏘아올린 적도 있지만 모두 군사 목적의 탄도성 비행에 그쳤다.
영국 항공우주국(UKSA)과 우주기업 버진 오르빗이 협력한 우주로켓 '론처원'의 발사 및 탑재 위성의 궤도안착 시도가 수평발사 방식이라도 영국 땅에서 시도돼 성공했으면 러시아 서쪽의 유럽 땅에서 이 같은 규모의 첫 우주발사 성공이 된다.
점보 747 항공기 하단에 장착돼 9일 밤 런던 아래 콘월의 우주발사 공항시설에서 이륙한 21미터 길이의 2만5000㎏ 우주로켓은 서쪽 아일랜드 남해안 바다 위 목표점에 도달, 항공기에서 하강 방출된 뒤 순간적으로 점화 상승했다. 곧 초음속의 시속 1만7000㎞ 속도로 올라가며 로켓 1단이 떨어져나갔지만 2단 분리를 못해 위성과 로켓이 같이 하늘로 치솟다가 지구로 떨어진 것이다.
![[AP/뉴시스] 영국 우주항공 기업 버진 오르빗이 10일 비행 점보제트기에서 방출 발사할 우주로켓 '론처원' 모습](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1/10/202301102012542311_l.jpg)
영국은 2030년 전에 수평발사가 아닌 우주발사장에서 그대로 솟구치는 수직발사를 성사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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