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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KT그룹, '롯데마트 송파점' 매각 속도낸다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1 09:44

수정 2023.01.11 09:44

매각주관사에 CBRE·컬리어스
롯데마트 송파점 전경.
롯데마트 송파점 전경.

[파이낸셜뉴스] KT그룹이 롯데마트 송파점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매각은 2013년 KT그룹이 인수 후 9년 만의 엑시트다. 통상적인 부동산 투자가 10년을 넘지 않는 만큼 펀드 만기가 임박한 이유로 보인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투자운용(KT AMC)은 케이리얼티 제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문정프라자를 매각하기 위해 매각주관사에 CBRE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를 선정했다. 케이리얼티 제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이사회에서 매각주관사 선정안건, 매각부대비용 승인안건이 가결되면서다.

KT AMC는 2011년 9월에 설립된 KT그룹의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상품 구조화 및 자금을 모집하고, 부동산투자회사 설립 및 운용을 맡고 있다.

문정프라자는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150-2 소재다. 연면적은 7만4577.41㎡로 지하 6층~지상 3층 규모다. 지하철 3호선 가락시장역에 인접해 있다. 현재 롯데쇼핑이 롯데마트 송파점으로 임차 중이다.

앞서 GS건설은 GS리테일을 통해 이 건물을 GS마트로 사용해왔다. GS스퀘어로 바꿨다가 GS리테일이 지난 2010년 2월 백화점 및 마트 사업부문을 롯데쇼핑에게 매각하면서 롯데마트로 사용 중이다.

KT AMC는 GS건설로부터 이 건물을 약 2000억원에 수의계약 형태로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문정프라자는 준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속한다. 교통 편의성 및 위치가 뛰어난 만큼 개발을 고려한 투자자의 관심이 있을 것"이라며 "KT AMC가 지명경쟁입찰 등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의지가 강했던 만큼 매각에 얼마나 속도를 낼지가 업계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편, KT AMC는 2021년 266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2020년(51억원) 대비 5037% 늘었다. 영업이익(2597억원)은 같은 기간 1만6767% 급증했다.
대구 앞산 리슈빌앤리마크, 광명한라비발디큐브, 리마크빌 군자 등 임대주택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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