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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부회장 등 '조선시대 나전함' 기증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1 18:07

수정 2023.01.11 18:07

YFM 위원장인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왼쪽)이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조선시대 나전함 기증식에서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효성 제공
YFM 위원장인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왼쪽)이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조선시대 나전함 기증식에서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효성 제공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 친구들(YFM)'이 11일 조선시대 나전함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YFM 회원들은 조 부회장 주도로 기부금을 마련, 지난해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은 조선전기 나전함이 경매에 나오자 이에 응찰해 낙찰에 성공했다. 이 나전함은 16세기 조선시대 나전칠기 공예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조현상 YFM 위원장은 "앞으로도 우리 문화재를 되찾고 박물관을 알려 우리나라의 문화의 힘을 높이고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YFM은 2008년 6월 조 부회장과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등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젊은 경영인 6명이 중심이 되어 창립됐다. 창립멤버인 조 위원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윤 회장 등 재계의 젊은 경영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YFM은 해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를 구입해 기증하는 사업에 앞장서 △2009년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내 '청자정'에 7452점의 청자기와를 기증했고 △2014년에는 '고려나전경함'을 900년 만에 일본에서 들여왔으며 △2018년에도 일본에 유출됐던 고려시대 불감을 구입해 기증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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