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9개월 간 러시아에 억류됐던 전직 美해군 석방

뉴시스

입력 2023.01.13 03:56

수정 2023.01.13 03:56

기사내용 요약
전직 미 해군 출신 테일러 더들리…12일 석방
지난해 4월 폴란드서 러 역외영토 건너갔다 구금
6개월여 비공개 협상…리처드슨 前주지사가 역할

[서울=뉴시스] 러시아에 9개월여 동안 억류됐던 미국인 테일러 더들리(35)가 12일(현지시간) 석방됐다. 그는 지난해 4월 폴란드에서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로 넘어갔다 러시아에 체포돼 구금됐다. (사진=CNN 웹사이트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2023.01.13.
[서울=뉴시스] 러시아에 9개월여 동안 억류됐던 미국인 테일러 더들리(35)가 12일(현지시간) 석방됐다. 그는 지난해 4월 폴란드에서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로 넘어갔다 러시아에 체포돼 구금됐다. (사진=CNN 웹사이트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2023.01.13.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에 구금됐던 미국 해군 참전용사가 12일(현지시간) 9개월여 만에 석방됐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주 랜싱에 거주하는 테일러 더들리(35)는 지난해 4월 러시아에 구금됐다. 그는 폴란드에서 칼리닌그라드로 건너갔다가 러시아 국경순찰대에 체포됐다. 칼리닌그라드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러시아 역외 영토다.

더들리는 음악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폴란드에 있었는데 그가 왜 국경을 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석방 협상은 6개월 이상 진행됐지만, 가족들의 비공개 요청에 따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었다.

석방을 위해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CNN은 전했다.

가족 측은 "리처드슨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리처드슨글로벌참여센터(RCGE)가 협상을 주도했다"며 "스티브멘지스글로벌재단(SMGF)과 미 대사관 등이 도왔다"고 밝혔다.

리처드슨은 전직 주지사이자 외교관 출신으로 오랫동안 해외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 센터는 지난해 여름에도 러시아에 부당하게 억류된 전직 미 해병대원인 트레버 리드를 석방하는데 기여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6개월 동안의 집중적인 노력 끝에 더들리 석방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는 모스크바와 칼리닌그라드에서 열심히 작업했고 브리트니 그라이너, 폴 휠런, 트레버 리드에 대한 석방 협상에서 더들리의 석방 문제도 제기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와 협상 끝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선수 그라이너를 지난달 초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는 러시아 무기거래상 빅토르 부트와 맞바꿨다.
스파이 혐의로 체포 돼 징역 16년을 선고 받고 러시아에서 복역 중인 미 해병 출신 기업가 폴 휠런 석방도 함께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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