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이날 호찌민시 통일궁에서 판 반 마이 인민위원장(시장)과 면담을 갖고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한 호찌민시의 지지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한국과 베트남 간 심화되는 협력 관계 및 호찌민시와 한국과의 특별한 관계를 고려해 베트남이 부산 개최 지지 입장을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표명할 수 있도록 관심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마이 위원장은 김 의장에게 호찌민시의 교통관리·오염관리·기후변화 등 과학기술 및 도시 관리 분야의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김 의장은 "대한민국에서는 부산시가 스마트시티의 대표주자로 앞장서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해 부산시의 도로교통·물류서비스 등 분야가 인공지능 등 과학기술과 결합해 어떻게 스마트시티로 발전해나가고 있는지 직접 보시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한국 기업인과 베트남 거주 한국인들에 대한 비자 발급·연장과 한국 기업에 대한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 감면에 따른 환급 과정이 더욱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마이 위원장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 김 의장은 마이 위원장이 호찌민 한국국제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적극 협조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한국과 베트남 다문화가정 학생 수 증가 등으로 학교 측이 부지 확장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 마무리 단계인 부지 확장에 대해 베트남 당국의 승인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한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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