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은 지난해 도움왕을 차지했던 수비수 이기제(32)가 2023시즌 팀의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수원 구단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거제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병근 감독은 선수단 미팅을 통해 이기제를 주장으로 확정했다. 부주장은 김천 상무에서 전역한 고승범이 맡았다.
이기제는 수원 입단 후 뒤늦게 만개한 케이스다.
2018년 수원 유니폼을 입은 뒤 K리그를 대표하는 왼발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났다.
2021년 K리그1 베스트11에 오르고 29세 319일의 나이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했으며, 지난해에는 K리그1 도움왕에도 올랐다. 수원 통산 121경기에서 10골 26도움을 기록 중이다.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이기제는 "최고의 축구 인생을 만들어준 수원에서 주장까지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책임감 있는 리더십으로 올 한 해 선수들과 소통하며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부주장에 선임된 고승범도 2016년 수원 유니폼을 입은 뒤 꾸준히 성장했다. 2019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지난해에는 국가대표로도 뽑혔다.
고승범은 "전역하자마자 부주장을 맡게 됐는데 팀의 중간 위치에서 모든 선수들을 잘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수원은 20일까지 거제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오는 25일부터 제주에서 2차 전지훈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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