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위믹스(WEMIX)' 상폐로 입지가 줄어든 위메이드가 해외 겜블링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링크드인 페이즈 등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이나 해외 겜블링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글로벌사업 담당자를 모집 중이다. 글로벌사업 담당자는 향후 해외 법인 설립 및 해외 라이선스 인증을 취득하기 위한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리급을 비롯해 라이선스 인증사업을 진행하고 총괄할 리드급 또한 물밑에서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위메이드는 소셜 카지노 장르를 내세워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시도를 지속해왔다.
앞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다양한 공식석상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와 소셜 카지노가 자사 사업의 큰 축이 될 것이라 강조해왔다. 2021년 12월 인수한 선데이토즈(현 위메이드플레이)를 통해 가상자산 기반 소셜 카지노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NFT나 게임 코인을 소셜 카지노에 연동하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2022에서도 12월 첫 소셜 카지노 게임을 출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달 24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는 위믹스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가 공언한 소셜 카지노 게임에 대한 계획도 자연스럽게 미뤄졌다.
위메이드는 국내에서 위믹스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소셜 카지노 개임을 금지하고 있는 만큼 해외 겜블링 사업과 법인 설립을 통해 활로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해외 일부 국가에서도 게임 머니 환급을 금지하고 있어 아직 진출 국가는 미정이다. 업무 담당자 채용 후 시장 현황을 파악해 라이선스 획득 및 위믹스 활용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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