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신규 공직자에게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제기된 '공무원 시보 떡' 문화 대신 격려금 지급 등에 앞장서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부서 차원에서 시보해제 축하 자리를 마련하도록 대상 직원이 소속된 부서에 격려금 지급을 이어오고 있다. 소속 부서는 부서 상황에 맞춰 상품권, 케이크, 꽃다발 등 축하 물품을 시보해제 직원에게 전달한다. 격려금은 1인당 5만원이다.
시보란 공무원 임용후보자가 정식 공무원 임용 전 일정 기간 시간을 두는 것을 말한다.
용산구 소속 직원 중 올해 시보해제 예정 직원은 총 71명으로 모두 9급이다. 행정직이 42명으로 가장 많다. 연령별로는 20대 43명, 30대 25명, 40대가 3명이다.
용산구에 소속된 청파동주민센터는 올해 시보해제 격려 차원에서 상품권을 마련하고 지급했다.
노정하 청파동장은 "시보해제된 직원들이 선배들과 손발을 맞춰 민원 창구운영에 큰 몫을 하고 있다"며 "민원 수요가 높은 청파동에서 무사히 시보 기간을 마친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20대 신규 임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공직에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직원들이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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