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경규가 '짠순이' 아내 사연에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는 코미디언 이경규, 배우 이예림 부녀가 연애 상담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짠순이' 아내가 고민이라는 남편이 등장했다. 평소 절약하는 게 일상이 아내 얘기를 듣던 이경규는 "남편에게 한달 용돈 얼마나 주실 수 있냐"라고 물었다. 아내는 10만 원이라고 답했다.
이경규는 "한달에 10만 원이면 하루에 3000원씩 아니냐. 남편 분은 하루에 이걸로 생활하겠냐. 술도 한잔 해야 하지 않냐"라고 물어봤다. 남편은 "휴대전화로 웹소설만 조금 본다면 괜찮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그를 향해 "연애할 때 이런 사태를 예상 못했냐"라며 궁금해 했다. 남편은 "이 정도까지는 예상 못했다. 치약을 조금씩 쓰길래 그냥 아끼는 정도인 줄 알았다. 그런데 보일러 안 쓰는 것까지는 생각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아내는 "결혼하니까 난방비에 살림하는 게 다 돈이더라. 저희가 일단 집이 없다. '인서울'로 집 장만하는 게 저희 꿈이다"라면서 절약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이를 듣던 이예림이 "그렇게 아끼면 얼마나 차이가 나냐"라고 물었다. 아내는 "저희가 아파트 동일평형 대비 60% 절약하고 있다. 저축은 50% 넘게 한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경규 부녀는 "많이 저축한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내는 "저는 전원주 선생님이 롤모델이다. 젊은 시절 절약해서 나중에 편하게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벌써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라더니 "남편 분께 이런 말씀 드리고 싶다. 받아들이세요"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아내 분이 알뜰한 똑순이다. 그걸 복이라 생각해라"라고 조언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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