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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설 대비 해외여행 예약 1만배 증가…일본·싱가포르 인기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9 08:21

수정 2023.01.19 08:21

일본 오사카성 /사진=인터파크
일본 오사카성 /사진=인터파크

[파이낸셜뉴스] 짧은 설연휴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을 기다렸던 여행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여행사의 해외여행 예약도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여행객들은 짧은 연휴기간을 활용해 해외 근거리 지역의 단기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항공권과 패키지 모두 일본 도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일본 여행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클룩이 지난 15일까지 예약된 설 연휴(1월 20일~1월 24일)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작년 설 연휴 대비 1만 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 설 이후 해외여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올해 설 연휴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설 연휴에 자유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은 일본과 싱가포르로 나타났다.
이 기간 클룩에서 가장 많이 예약된 나라는 △일본 △싱가포르 △미국 △태국 △베트남이다. 일본과 동남아 예약이 전체의 78%를 차지하며, 짧은 연휴로 인해 근거리 여행지를 찾는 트렌드가 이어졌다.

특히 작년 10월 일본의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후 일본 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 방문객의 33.8%가 한국인이었으며, 설 연휴에도 활발한 일본 여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클룩의 도시별 예약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은 대표 관광지인 도쿄와 오사카 외에도 하코네, 교토 및 나라 등 근교 소도시까지 예약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쿄 근교에 위치한 하코네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온천 휴양지로, 후지 하코네 이즈 국립공원에 속해 후지산과 오와쿠다니 화산 계곡 등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인터파크, 해외 패키지 전년比 3187% 성장

싱가포르 유니버셜 스튜디오 /사진=클룩
싱가포르 유니버셜 스튜디오 /사진=클룩

인터파크가 올해 설날 연휴기간(2023년 1월 21~24일, 총 4일) 미리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외 패키지 여행과 항공권 이용률은 전년 연휴(2022년 1월 29일-2월 2일, 총 5일) 대비 각각 3187%, 3135% 늘었다.

지난해 대비 하루 짧은 연휴기간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여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입증했다.

여행 기간은 해외 패키지 여행 기준 3박4일 예약자가 4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연휴 기간을 최대한 활용한 해외 여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항공 노선별로는 일본이 절반에 가까운 48.7%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남아(36.7%), 대양주(5.5%) 순이었다.

지난해 미주(41%), 유럽(31%) 등 장거리 노선 인기와 달리, 올해는 짧은 연휴 기간과 팬데믹 이후 항공권 가격 상승으로 근거리 여행지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선 항공권 기준 인기 여행지는 오사카(15%), 후쿠오카(11%), 나리타(10%), 방콕(7%), 다낭(5%)이다. 1-3위가 모두 일본 도시로, 입국 규제 완화 및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 상품은 다낭(9%)이 1위를, 삿포로(7%), 방콕(7%), 후쿠오카(6%), 오사카(5%)가 2-5위를 차지해 항공권과 마찬가지로 일본 주요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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