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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졸이는 티켓팅 전쟁 없이, 맘 편하게 안방1열서 다 본다 [볼거리 가득한 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0 04:00

수정 2023.01.20 04:00

신작 영화에 대형가수 콘서트·여행 예능까지
가수 임영웅
가수 임영웅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
주말 포함 총 4일 길지 않은 설 연휴다. 이럴 때는 가까운 극장 나들이가 제격이다. 때마침 개봉한 신작 한국영화 '교섭'과 '유령'에 뮤지컬영화 '영웅'까지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안방에서도 즐길만한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1980년대 전설의 록밴드 송골매와 '히어로' 임영웅 그리고 '발라드 황제' 성시경 콘서트부터 '힐링 콘텐츠' 여행 예능 그리고 멜로부터 한국형 SF까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준비한 신작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

■송골매·임영웅 콘서트 안방서 즐긴다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 콘서트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KBS는 21일 오후 9시20분 송골매 콘서트를 선보인다.
1980년대 청춘들의 심장을 두드렸던 배철수와 구창모는 무려 40년만에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40년만의 비행'을 통해 안방 시청자와 만난다. 배철수는 "부모 세대가 트로트만 좋아한다고 오해할 수 있으나, 오히려 우리 세대가 록을 많이 들었다. 다양한 음악 장르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또 "송골매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불렀다. 밴드음악의 진수를 맛보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배우 이선균, 가수 장기하, EXO 수호가 함께한다.

SBS는 가수 성시경의 콘서트 녹화본을 21일 오후 5시50분 방송한다. 가수 양희은, 장필순, 장혜진, 한동준, 정승환 등 선후배 가수들이 출연한다.

OTT 티빙은 임영웅 콘서트를 공개한다. 지난해 12월 3만6000여명을 모은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앙코르 공연 실황이다. 웨이브에서는 DJ레이블이 펼치는 음악 예능 'WET!: 월드 EDM 트렌드'와 음악 프로듀서들의 신곡 배틀 '리슨업' 그리고 '멜론 뮤직 어워드 2022' 실황을 즐길수 있다.

■명절엔 예능? 대리만족 여행부터 아내들의 토크쇼까지

명절 특수에 맞춰 새로운 예능이 선을 보인다. 배우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는 레드카펫 대신 오프로드에 오른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두발로 티켓팅'은 네 배우가 뉴질랜드의 광활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여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20일 오후 4시 1~2화가 공개된다.

KBS 2TV는 해외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를 방송한다. 여덟 명의 김승현 가족과 세 명의 서정희 가족의 좌충우돌 해외 여행기를 담았다. 1부는 22일 오후 9시20분, 2부는 23일 오후 7시30분 전파를 탄다.

SBS는 설 특집 프로그램 '떠나보면 알 거야'를 21~23일 선보인다. 연예계 사랑꾼으로 통하는 최수종과 도경완이 2박3일 '합법적 외박'을 허락받고 국내 여행을 떠난다.

MBC는 23일 설 특집 파일럿 토크쇼 '미쓰와이프'를 준비했다. 운동선수, 배우, 아이돌 등 유명인의 아내 12명이 출연해 입담을 뽐낸다.

■안방서 보는 OTT 신작과 최신 영화

넷플릭스는 20일 연상호 감독의 신작 SF영화 '정이'를 선보인다. '승리호' '고요의 바다'을 잇는 한국형 SF물로 전설적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해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고인이 된 강수연이 '정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연구소 팀장이자 정이(김현주 분)의 병약했던 딸 서현을 연기했다.

디즈니+는 김영광, 이성경 주연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를 22일 첫 공개한다. 복수로 얽힌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로 '며느라기'의 이광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감독은 "천천히 느리게 한걸음씩 스며드는 사랑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웨이브에선 미국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작품상·감독상 등 5관왕에 오른 화제의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볼 수 있다. 마블 인기 시리즈를 연출한 루소 형제가 제작에 참여한 이 작품은 평범한 엄마이자 세탁소 주인인 에블린(양자경 분)이 어느날 멀티버스 세계에 눈을 뜨고, 가족과 우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이야기다.
양자경은 이 영화로 제80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뿐 아니라 아시아인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점쳐진다.

tvN에서는 지난해 개봉한 '앵커'(20일)와 '외계인 1부'(22일), '카시오페아'(23일)를 TV 최초로 방송한다.
또 OCN은 24일 '범죄도시2'를 선보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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