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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DDP·한강 등 야경명소 무대로 '서울라이트’ 세계적 브랜드로 키울 것" [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
서울라이트 광화 24일까지 운영
"광화문·DDP·한강 등 야경명소 무대로 '서울라이트’ 세계적 브랜드로 키울 것" [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서울라이트'를 프랑스 '리옹 빛 축제', 호주 '비비드 시드니' 같은 세계적인 빛 축제로 발전시켜 서울의 관광객을 모으는 대표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미디어아트는 이미 세계적으로 그 경쟁력을 인정받은 K-콘텐츠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서울 광화문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서울라이트 광화' 축제가 지난 12월 19일 개장했다. 서울을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는 지난 연말까지 약 68만명의 시민이 방문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면서 이달 24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라이트 광화를 진두지휘한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사진)은 19일 "미디어파사드, 미디어시설물 등 다양한 영상 기술들이 서울의 건물 외벽을 점령해가고 있고, 광고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미디어아트 기반의 문화콘텐츠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기술의 발전과 함께 등장한 다양한 형태의 광원과 조명은 도시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다양한 형태와 내용의 미디어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서울시는 특히 서울라이트를 서울을 대표하는 미디어아트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킬 예정이다.

그는 "서울라이트라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서울의 야간경관을 체계적으로 구축, 관리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며 "광화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강 등을 비롯한 서울의 명소에 색다른 면모를 부여해나갈 서울라이트를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시 서울라이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주요 무대로 삼은 '광화문(光化門)'은 그 자체로 '빛이 되다'는 뜻을 담고 있어 미디어아트를 구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공간이다.

최 정책관은 "광화문,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등은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간이며, 광화문 거리는 국가상징로의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이제는 아름답고 편리한 공간의 구축도 중요하지만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콘텐츠를 채움으로써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아름답고 편리한 공간의 구축도 중요하지만 공간 콘텐츠도 중요하다. 시민들이 공간 속에서 영감을 얻고,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의 미디어아트 정책 방향인 것이다.

최인규 정책관은 "미디어아트를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만 뿐만 아니라 영감과 창의성을 선사하고 싶다"며 "광화문은 국가상징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고유의 콘텐츠를 선보인다면 더욱 빛이 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은 지난 해 재개장을 맞았다. 재개장과 발맞춰 역사성은 물론 현대적인 감각까지 아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실험적이면서 세련되고 영감을 주는 콘텐츠로 채울 계획이다.
최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아바타2'도 3차원(3D) 기술이 화제가 되는 것처럼 미디어아트의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미디어아트를 둘러싸고 빛 공해가 발생하고, 소모성 행사일 수 밖에 없다는 우려섞인 시각도 존재한다. 서울시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