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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고독사 안전망 확충 등 미래 새로운 보장상품 개발 지원"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9 15:00

수정 2023.01.19 18:52

정지원 손보협회장 신년 간담회
"반려동물·고독사 안전망 확충 등 미래 새로운 보장상품 개발 지원"
손해보험협회가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미래 사회의 새로운 보장 강화 등 3개 부문 9개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사회 안전망 확충 및 새로운 위험 보장상품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보험의 가치를 느낄 수 있고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상품개발 및 서비스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 손해보험산업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실물경제의 둔화 속에 사회, 환경재난 분야의 새로운 위험 등장과 고령화·나노가족 등 인구구조 변화가 중첩되면서 산업의 불확실성이 한층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래 새로운 위험 보장 강화 △낡은 관행과 업무방식 혁신 △보험산업 내실화의 3대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이 중 가장 핵심 과제는 △팻보험 활성화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 정비 △요양서비스 산업 진출이다.


정 회장은 "반려동물 수에 비해 팻보험 가입자는 1%"이며 "현재 동물병원별 진료용어도 다르고 진료비 편차도 커 보험료 산정 및 손해율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상품개발 및 보장담보 확대에도 한계가 있다. 손보협회는 앞으로 질병, 진료행위 표준명칭이 활용되도록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키로 했다. 현재 범정부 차원에서 팻보험 활성화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손보협회는 반려동물의 건강관리 지원 및 보험가입률 제고를 위해 펫보험 가입 시 반려동물 건강관리 리워드 제공을 추진한다.

정 회장은 "보험사와 제휴된 동물병원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 및 쿠폰을 펫보험 가입자에게 제공해 보험소비자가 예방접종, 구충제, 건강검진 이용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적 재난에 대한 보장항목과 보장 사각지대 해소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최근 10·29참사에서 보듯이 예상하기 어려운 위험이 증가하고 재난사고 발생시 미성년자에 대한 보장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1월 지자체가 대부분 가입한 시민안전보험에 사회재난 특약을 신설했고 앞으로 다양한 특약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안전보험에 15세 미만 미성년자가 사망담보 피보험자에 포함되도록 관련 법 개정안 통과도 지원한다.

손해보험사들의 고령화 관련 사업도 지원한다.
정 회장은 "고령자 돌봄에 대한 민간 역할 확대를 위해 손보사가 요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할 것"이라며 "고독사 관련 사회적 비용 등 새로운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보장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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