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아파트 건설현장서 1m넘는 폭탄 발견...6·25 당시 사용 추정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0 05:35

수정 2023.01.20 14:05

공사현장의 포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사현장의 포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6·25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항공 폭탄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아침 7시 50분께 이 아파트 건설 현장 지하 5m 아래에서 진행된 터파기 작업 중 길이 114㎝, 직경 36㎝ 크기의 항공 폭탄이 발견됐다.

폭탄이 발견된 현장의 노동자들은 작업을 중단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발견된 폭탄이 항공탄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공군에 처리를 요청했다.

공군 20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반은 이날 오전 11시께 6·25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항공탄(AN-M64A1, 무게 500파운드) 1발을 안전하게 처리해 회수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회수한 항공탄을 폐탄 저장고에 보관한 뒤 기폭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해당 아파트 건설 현장 관계자는 "작업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이날 예정된 작업을 취소하고 20일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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