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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살과의 전쟁'... 살 안찌는 식사법은?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2 07:00

수정 2023.01.22 07:00

설 명절 '살과의 전쟁'... 살 안찌는 식사법은?


[파이낸셜뉴스] 닥터다이어리 이산인군 연구소장이 22일 설 명절을 맞아 절대 살찌지 않는 식사법으로 식후 혈당 조절 방법을 공유했다.

통상 새해가 밝아오면 1순위 소망으로 다이어트를 다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다이어터들에게 가장 큰 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새해를 맞이하는 명절인 설이다.

기름진 명절 음식, 평소보단 과식하기 쉬운 상황 때문에 명절만 되면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오손도손 모여 음식을 나눠 먹는 것은 너무나 큰 기쁨이지만, 명절 연휴가 지나고 나면 어김없이 체중이 확 늘어난다. 힘들게 뺀 살이 쉽게 찌는 것은 속상하게 그지없다.

식사를 하면 혈당이 오른다. 식후 적절히 증가된 혈당(식후 2시간 140㎎/dL 미만)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간이나 근육 등에 저장이 된다.


하지만 그 이상의 과도한 혈당은 체내의 지방의 형태로 축적이 되어 비만을 유발하게 된다. 즉, 과도한 혈당의 결과는 체중 증가이다.

절대 살찌지 않는 식사법은 바로 이 식후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다.

닥터다이어리 이산인군 연구소장은 다음의 방법으로 명절을 준비한다면 체중 증가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채소·단백질 식품 2개 이상 준비를

혈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탄수화물을 식사에 마지막에 먹고,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채소와 단백질을 그 보다 먼저 섭취하는 것이다. 특히 채소의 혈당 억제 효과는 상당하다.

명절 식탁은 평소보다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로 채워진다. 떡국, 떡만둣국, 갈비찜, 사태찜, 생선찜, 편육, 녹두빈대떡, 각색 전, 삼색나물, 겨자채, 잡채, 약과, 강정, 식혜, 인절미, 송편 등 오색 찬란한 음식의 향연이 눈 앞에 펼쳐진다. 생각 없이 눈 앞의 음식들을 먹다 보면 연휴 기간 동안 4kg 이상 체중 증가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똑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혈당을 생각하며 먹는다면 절대 살이 찌지 않을 수 있다.

닥터다이어리 이산인군 연구소장은 "삼색나물과 겨자채 등 채소로 식사를 시작하고, 그 다음 갈비찜과 생선찜 등 단백질을 섭취해 은근한 포만감을 느끼는 것이 좋다"며 "마지막에 떡국과 잡채 등 탄수화물 조금만 섭취해야 혈당이 안정적이고, 살도 찌지 않는다"고 말했다.

닥터다이어리 이산인군 연구소장
닥터다이어리 이산인군 연구소장

당뇨·다이어터는 떡국 식재료 바꿔야

흰 떡은 혈당을 빠르게 많이 올리고,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대표 음식이니 되도록 적게 섭취해야 한다. 떡국에 들어간 각종 고명과 채소를 먼저 섭취하고, 나중에 떡을 조금만 섭취하면 혈당 급상승을 예방할 수 있다.

떡국을 먹을 때 들깨가루를 넣으면 더욱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들깨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오메가3는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게다가 들깨는 포만감을 느끼게 해 떡을 적게 먹어도 배부름을 느낄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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