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설맞은 中企,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동행'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2 16:14

수정 2023.01.22 16:14

고운세상코스메틱·신일 등 기부·봉사활동 진행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왼쪽)가 이충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장에 피부 질환 환아를 돕기 위한 5000만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제공.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왼쪽)가 이충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장에 피부 질환 환아를 돕기 위한 5000만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견·중소기업들이 설을 맞아 기부와 봉사활동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더마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를 판매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이 피부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피부 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치료와 수출 등에 쓰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지원금은 소비자들이 직접 고운세상코스메틱 기부 캠페인에 참여해 적립된 모금액이 포함돼 있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누구나 삶을 건강하게 살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4년째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피부 질환 아이들을 위한 기부 활동을 이어간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들의 피부 건강과 함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기부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일전자는 취약 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기 위한 '끝전 모으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신일전자는 끝전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조성한 후원금 1000만원을 최근 동방사회복지회에 전달했다.

2019년부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4년째 진행한 끝전 모으기 캠페인은 1만원 미만 급여(끝전)를 모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성금은 지난 한 해 동안 진행한 캠페인 금액에 회사 출연금을 더해 마련했다.

오영석 신일전자 부사장은 "사회공헌 활동은 일회성이 아닌 임직원이 공감하는 기업문화로 정착해야 한다"며 "64년 전통 가전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사례도 있다.

청호나이스 사내 봉사단체 '작은사랑 실천운동본부'는 설을 앞두고 '이웃사랑 나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작은사랑 실천운동본부는 지난 18일 청호나이스 서울 사옥 은산홀에서 임직원 50명이 함께 모여 양말목 방석과 양말 인형, 돋보기 목걸이 등 '사랑나눔 DIY 키트 3종'을 제작했다.
이들 물품은 사단법인 '함께하는 한숲'을 통해 국내외 취약 계층에 전달됐다.

아울러 작은사랑 실천운동본부는 노인요양보호시설 '글라라의 집'을 비롯해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 '주몽재활원', '동부종합사회복지관 표선센터' 등을 잇달아 방문, 쌀과 치약으로 구성된 생필품 300만원 상당을 후원했다.


이용희 청호나이스 작은사랑 실천운동본부 본부장은 "그동안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복지시설 후원과 이웃돕기를 진행했다"며 "올해도 변함없이 설날을 맞이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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