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3년새 64% 증가…지난해 K-라면 수출액 역대 최대

김희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3 13:26

수정 2023.01.23 13:26

2022년 라면수출액 7억6543만달러
2019년 4억6700만달러 대비 64%↑
기생충, BTS 등 한류타고 매년 증가세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진라면' 광고모델로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진라면' 광고모델로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2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이 7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7억6543만달러(약 9453억원)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3.5% 증가한 역대 최대치다.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은 최근 3년간 64% 늘어났다.
2019년 4억670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020년 6억357만달러, 2021년 6억7440만달러로 매년 신장세다.

한국문화의 세계적인 강세가 라면 수출 호조의 이유로 분석된다.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함께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는 당시 해외에서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진라면'이 방탄소년단(BTS)의 진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화제를 모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억8892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미국 7616만달러, 일본 6063만달러, 필리핀 3134만달러, 대만 3045만달러 순이었다.
일부 라면회사는 해외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만큼 우리나라 라면의 해외시장 판매액은 수출액 이상일 전망이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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