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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11년 만에 전기차 판매 누적 100만대 돌파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4 15:54

수정 2023.01.24 15:54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EV) 판매 11년 만에 세계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11년 첫 전기차인 블루온을 출시한 이후 지난해까지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외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가 102만2284대(공장 판매 기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60만1448대, 기아는 42만836대를 판매했다.

2011년 236대로 시작한 현대차그룹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2014년까지 수천대 수준이었으나 2015년 쏘울 EV 판매 확대에 힘입어 처음 1만대를 넘어섰다. 2017년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2배로 끌어올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 2019년부터는 해외 판매가 크게 늘면서 연간 10만대 고지에 올라섰다.


이어 2021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EV6, GV60로 전기차 시장 선점 전략을 가동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에는 전년보다 10만대 이상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누적 100만대 고지에 올라섰다.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은 코나 일렉트릭(25만6907대)이었고 이어 니로 EV(20만302대), 아이오닉5(16만5637대), EV6(11만2893대)순이다. 이런 가운데 아이오닉5, EV6 등 주력 차종이 최근 미국·유럽 등 각지에서 '올해의 차'로 뽑히며,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31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고 세계 시장에 323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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