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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불출마에..김기현 "희생적 결단" 안철수 "아쉽다"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5 13:57

수정 2023.01.25 14:53

김기현 "경의 표해..나경원과 손 잡고 화합 이룰 것"
안철수 "당황스럽다..당 화합 위해 최선 다할 것"
윤상현 "나경원 총선 승리에 힘 보태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 뉴스1 ⓒ News1 /사진=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 뉴스1 ⓒ News1 /사진=뉴스1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했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힘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사진=뉴스1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했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힘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5일 오는 3.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결정한 것에 대해 당권 주자들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희생적 결단"이라며 추켜세운 반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안타깝고 아쉽다"는 심정을 전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장고를 거듭한 끝에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불출마를 밝히자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결단은 지난 20여년간 오직 한길, 한마음으로 우리당을 지킨 애당심을 바탕으로 총선승리 및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국민 염원을 실천하려는 자기희생으로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나 전 (원내)대표는 당의 분열과 혼란을 막기 위한 선당후사와, 화합과 단결이라는 우리당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을 제시했다"며 "희생과 헌신을 전제로 한 그 진정성에 모든 당원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당이 나 전 대표의 희생적 결단에 화답해야 할 차례"라며 "지난 20여년 간 우리 당을 지키고 함께 동고동락해 온 나 전 대표와 함께 손에 손 잡고 멋진 화합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깝고 아쉽다"며 "출마했다면 당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 전당대회에 국민들의 관심도 더 모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나 전 의원이 밝힌 '낯선 당의 모습'에 저도 당황스럽다"며 "나 전 의원이 던진 총선승리와 당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우선 나 전 의원님의 어렵고 힘든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당원들의 축제가 되어야 할 전당대회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한 초선의원들의 집단 린치 사태까지 발생했다. 여전히 국민의힘에 만연하는 뺄셈정치의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쓴소리를 했다.

윤 의원은 "나 전 의원은 우리 국민의힘의 큰 자산"이라며 "나 전 의원이 당부한 총선 승리와 당의 화합은 윤상현의 몫으로 남았다. 나 전 의원 또한 총선 승리를 견인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맡으셔야 하고, 계속해서 힘을 보태주셔야 한다"고 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이날 "앞으로 전당대회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공간은 없다"며 특정 후보와의 연대설을 일축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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