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투시-우리PE 컨소 자금조달 실패 후 행보
MBK파트너스 등 원매자에 태핑
MBK파트너스 등 원매자에 태핑
[파이낸셜뉴스] 스카이레이크에퀴티파트너스가 FCCL(연성동박적층판) 제조업체 '넥스플렉스' 재매각에 나선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자금조달에 실패한 후 행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넥스플렉스 매각주관사 케이알앤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 등 주요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빗딜(수의계약)로 매각을 타진 중이다. 프라이빗딜에서 매각이 결정나지 않으면 공개 매각까지 검토 중이다.
넥스플렉스는 SK이노베이션의 FCCL 사업부로 출발했다.
앞서 스카이레이크는 2016년 6277억원 규모로 조성된 10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넥스플렉스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FCCL은 휴대폰과 TV등 전자제품의 소형화, 경량화에 없어서는 안될 부품인 연성회로기판에 꼭 필요한 핵심 원료다. 넥스플렉스는 FCCL 제조 능력과 핵심 원료인 폴리이미드(PI) 설계 및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다. 스카이레이크가 인수한 직후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기기 생산 판매가 급증하면서 회사의 납품 물량도 늘어났다.
스카이레이크가 인수 이후 실적은 빠르게 개선됐다. 연매출은 2019년 682억원에서 2021년 1547억원으로 급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마진은 2019년 10.2%에서 2021년 33.6%로 크게 늘었다.
IB업계 관계자는 "넥스플렉스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선도업체는 물론 급성장 중인 중화권 업체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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