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파에 대설' 곳곳 빙판길 변해…출근차량 '거북이' 운행(종합2보)

뉴스1

입력 2023.01.26 09:38

수정 2023.01.26 09:46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남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남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26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26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전국=뉴스1) 최대호 강남주 이시우 이종재 기자 = 26일 오전, 영하 10도를 밑도는 기온에 지난 밤사이 눈까지 내려 쌓이면서 수도권과 강원, 충남 서해안 지역이 하얗게 얼었다.

출근길 차량은 거북이 운행을 면하지 못했고, 시민들은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한 모습이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등 수도권 서부와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인천에는 8시간여 만에 7㎝가 넘는 눈이 쌓였다. 서울에는 3㎝에 육박하는 눈이 왔고 충남 서해안에도 8㎝ 넘는 눈이 왔다.

주요지점 적설은 충남 태안 8.5㎝, 인천 7.7㎝, 경기 김포 5.1㎝, 강원 영서산간 3.0㎝, 서울 은평 2.9㎝ 등이다.

강원과 경기 북부 등은 전날 한파 특보도 내려진 상태다.

아침 최저 기온 기준 강원 평창 면온이 -19.8도 가장 추웠고 이어 횡성 안흥 –18.3도, 홍천 서석 –17.4도, 철원 임남 –17.3도, 원주 신림 –16.5도, 미시령 –14.8도 등을 기록했다.

경기의 경우 양평 -15.0도, 이천 -14.2도, 포천 -14.2도, 가평 -13.9도, 연천 -13.4도 등 북부를 중심으로 추위가 매서웠다.

눈이 내려 쌓인 지역을 중심으로 출근길에 오른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아직 제설이 이뤄지지 않은 도로 등은 내린 눈이 얼어붙으며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

경기도에서는 한랭질환자가 6명 발생했다.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피해도 28건 접수됐다. 다행히 폭설로 인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눈은 출근시간대에 집중돼 오전 10시쯤까지 강하고 많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에 내리는 눈은 오후 6시쯤 대부분 그치겠다. 그 밖의 지역의 눈도 밤 12시쯤 대부분 그치겠지만 전북과 충청 남부, 경상권 등 남부 지방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눈이 내려 27일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하의 날씨에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강해지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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