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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2300억원 규모 중소기업 금융지원 나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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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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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2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대출 금리를 감면하고 고정금리 특별대출을 실시하는 등이다. 또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임대사업자에게 3조원 규모 대출 지원을 해주는 등 유동성 지원에도 나선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올해 1·4분기 중 '하나로 연결된 중소기업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크게 △고금리 차주 지원 △고정금리 선택 차주 지원 △취약 차주 지원 등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먼저 고금리 차주를 위해 중소기업이 대출 만기연장할 때 산정 금리가 7%를 초과할 경우 최대 2%p를 감면하기로 했다. 또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비외감법인이 보유한 신용대출을 만기연장할 때 최대 금리 감면 후에도 금리가 7%를 초과하면 '원금 상환 전환 프로그램'을 통해 7%를 초과하는 이자금액을 매월 자동으로 전환해 대출 원금 상환에 쓰이도록 1년 간 지원할 예정이다.

고정금리를 선택한 차주를 위해서는△고정금리대출 신청 중소기업에 최대 2%p 금리 감면 △안심고정금리 특별대출 출시 등 조치를 취한다. 오는 1·4분기 출시 예정인 '안심고정금리 특별대출'은 최초 적용되는 기준금리를 변동금리 상품의 기준금리 수준으로 최대 1%p 범위 내에서 금리를 감면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6개월 단위로 변동금리 및 고정금리로 전환할 수 있다.

취약 중소기업의 재기 지원을 위해서는 오는 2023년 말까지 연체 가산금리를 3%p 인하한다. 또 신속금융 프로그램, 워크아웃, 기업회생 등을 통해서도 추가적인 원리금 상환 유예 및 이자 감면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취약 중소기업들이 금융 지원 중에 대출을 중도에 상환하더라도 중도상환수수료 감면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하나은행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테마별 맞춤형 대출 상품도 확대키로 했다.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해 시설투자, 일자리 창출, 소재부품, R&D 등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들에게 은행 자체 테마별 맞춤형 상품을 확대한다. 평균 1%p이상 금리 인하 및 2조5000억원 이상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신용이 부족해 여신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위해 540억원의 보증기관 출연을 통한 보증서 담보 대출을 확대해 1조4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 충당이 어려운 임대사업자들을 위한 금리 감면 및 유동성 지원도 실시한다.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임대사업자들에게 최대 1%p 금리 인하 및 3조원의 대출 지원을 통해 임대료의 과다 상승을 억제하고 임차인을 보호함으로써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제조업, 수출기업들에게도 최대 1%p의 금리 감면, 유동성 지원, 수출 수수료 우대 및 5조원의 대출 지원 등 중소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금융부담 완화 및 재기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실천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