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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마저 꺾였다.. 12년1개월만에 하락, 거래량 10년만 최저

'땅값' 마저 꺾였다.. 12년1개월만에 하락, 거래량 10년만 최저

[파이낸셜뉴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던 전국 땅값 마저 꺽였다. 지난해 11월 12년1개월만에 하락세(-0.01%)로 돌아선 뒤 12월에는 낙폭(-0.03%)을 키웠다. 이로 인해 지난해 땅값 상승폭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토지 거래량은 10년 만에 가장 낮았다.

국토교통부 26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2년 연간 전국 지가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전년 대비 1.44%p 하락한 2.73%로 집계됐다. 2016년(2.70%)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수도권은 4.78%에서 3.03%로, 지방은 3.17%에서 2.24%로 전년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 세종(3.25%), 경기(3.11%), 서울(3.06%), 부산(2.75%) 4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다만, 상승폭은 전년대비 줄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성동(4.53%), 경북 군위(4.36%), 경기 하남(4.23%), 경북 울릉(4.07%) 등 67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국 땅값은 용도지역별로 상업이 3.2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공업(2.93%), 녹지(2.87%), 계획관리(2.77%), 주거(2.62%) 등의 순이다.

이용 상황별로는 상업용(3.25%), 전(3.14%), 공장(3.07%), 답(2.74%), 주거용(2.12%), 기타(2.08%), 임야(2.02%) 순이다.

특히 전국 땅값은 지난해 11월 -0.01% 떨어지며 2010년 10월(-0.03%) 이후 12년1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12월에는 -0.03%로 낙폭을 키웠다.

지난해 10월 전국 250개 시·군·구 중 21곳이 하락 전환했고, 12월에는 하락한 곳이 109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색된 시장 흐름이 이어진 셈이다.

지난해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도 급감했다. 지난해 거래량은 220만9000필지(1795.4㎢)로, 전년 대비 33.0%(108만7000필지)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2012년(204만5000필지)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다.

지역별 거래량은 대구가 -54.6%로 가장 많이 줄었고, 서울(-43.5%), 세종(-42.5%) 등 17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97만4000필지(1675.6㎢)로, 전년 대비 22.0%(27만4000필지) 감소했다. 2013년(90만2000필지) 이후 가장 낮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부터 전국 땅값이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경색된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자금조달 부담 등 경기 침체 우려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