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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회귀하는 시간'…청화랑, 2월17일까지 이나진 개인전

이나진_고마워! 나를 키운 꽃과 바람아_45.5x53cm_mixed media_2022 (2) (청화랑 제공)
이나진_고마워! 나를 키운 꽃과 바람아_45.5x53cm_mixed media_2022 (2) (청화랑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청화랑은 오는 27일부터 2월17일까지 이나진 작가의 개인전 '영원히 회귀하는 시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아기동물 시리즈를 제작하는 이나진의 대표작은 토끼다. 토끼띠 딸을 위해 첫 작품을 만들고 이후 여러 동물을 그리면서 꽃 작품으로 컬렉터를 확장하고 있다.

아기동물은 흐르는 시간 속에 멈춰있는 현재로 나 혹은 누군가의 어린 시절이기도 하다. 이나진은 아기동물을 통해 성인이 될 때까지 피와 땀, 눈물과 행복, 그리고 감사함을 제목으로 표현한다.

이나진은 본인이 직접 만든 백여개가 넘는 물감에 스퀴징 기법을 통해 입체감을 더해, 시간 속에 있는 작품을 시시각각 다르게 보이도록 표현한다.

마치 잘 짜인 자수처럼 완벽한 작품은 토끼 외 다양한 아기동물로 채워질 예정이고, 흐드러진 들꽃잎이 가득한 꽃시리즈와 처음 선보이는 십여가지 소품들을 선보인다.

영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나진은 30대를 일본에서 보내며 동일본 대지진을 겪었고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는 광경을 목도했다.
같은해 은사가 세상을 떠나며 연작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 속 어린 동물들은 어린 시절 보았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은유하는 장신구를 몸에 걸치고 있는데, 이는 작가의 어린 시절을 상징한다.

동시에 이 어린 친구들은 우리 모두의 유년기이기도 하며 시간이 흘러도 나이를 먹지 않는 화폭 속 모습은 우리 이젠 세대의 어린 시절, 혹은 현재 그 시기를 거치는 이들을 동시에 표상한다.